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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원교구 "성 추문 사죄...사제단 쇄신할 것"

2018.02.25 오후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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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경험을 공개하는 '미투' 운동이 한 신자의 폭로로 종교계로 번진 가운데 해당 신부가 속한 천주교 수원교구가 신자들에게 사죄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는 서한을 통해 "교구장으로서 사제단을 잘 이끌지 못한 부덕의 소치로 이러한 사태가 벌어져 그동안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온 피해 자매님과 가족들 그리고 교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주교는 또 "교구는 여성 인권과 품위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그에 걸맞은 합당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모든 사제가 이 교육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며 올바른 사제상을 재정립하고 사제단의 쇄신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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