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이 세월호 자료화면 사용 논란과 관련해 해명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제27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가 열린 가운데,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한 의견 진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권석 예능본부장, 전진수 부국장, 최윤정 CP가 참석했다.
이날 MBC 예능국 측은 "세월호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려 마음이 괴롭다. 죄송하다고 해서 용서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참담한 심정"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세월호 논란과 관련 진상조사를 진행한 사실과 과정을 설명하고, 세월호 희화화 의도가 없었으며 제작 시스템 상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위원회는 의견 청취 후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 전원 합의로 방송법상 최고 제재 수위라고 할 수 있는 과징금을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한 제재 방침은 전체회의에서 확정된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서'[속보]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뉴스특보 장면을 활용 했다. 당시 쓰인 뉴스 영상 3개 중 2개가 세월호 참사 뉴스특보 장면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을 조롱·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다.
방심위는 지난 10일 소위원회의에서 이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소위원회는 "방송사의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해당 영상을 사용하게 된 경위 등을 살펴보고 제재조치를 결정하기 위해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한편, MBC 진상조사위원회는 의견진술에 앞서 지난 16일 언론간담회 형식을 통해 진상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조사위 측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 조롱이나 희화화 의도는 없었으며 방송 제작 과정에서 나온 실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제작 시스템과 제작 윤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계자 징계를 촉구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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