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포럼 "이송희일 감독 사건 대책위 꾸려 조사"

독립영화 감독인 유형준 씨가 인디포럼 영화제의 전 의장인 이송희일 감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사건과 관련해 인디포럼작가회의가 관련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디포럼작가회는 공식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사건을 당일 인지한 뒤 대책위원회를 꾸려 신고인을 두 차례 면담을 진행했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해당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추후 경과를 성실하게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 접수 사실이 내부 유출되고, 사건 접수 이후 피신고인이 신고인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로 인한 신고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깊은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 감독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7일 제23회 인디포럼 영화제 개막식 뒤에 열린 술자리에서 이송희일 감독으로부터 "성적 추행과 성적 대상화에 시달렸다"고 폭로하고, 인디포럼과 이송희일 감독 등의 공개 사과와 공식 성명 발표를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