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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땅에 버려지는 난민들..."3만 명이 죽었다"

2018.07.01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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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에서는 가난이나 분쟁을 피해 자국을 떠나는 난민들이 많습니다.


운 좋은 일부는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지만, 상당수가 북아프리카 알제리에 정착해왔는데, 알제리 정부가 이 난민들을 사하라사막에 추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버려진 난민 가운데 3만 명 정도가 지난 수년간 사막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막 한가운데 버스 여러 대가 정차합니다.

차에서 사람들 수백 명이 쏟아져 나옵니다.

난민들입니다.

알제리 당국은 자국에 모여든 이들을 임신부든 어린이든 상관없이 수년 전부터 이렇게 사막에 내다 버렸습니다.

[알리우 칸드 / 세네갈 난민 : 저희는 사막을 걸었습니다. 천 명 정도가 함께 사막을 마냥 걸었습니다.]

국제이주기구, IMO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만 해도 2,888명이 알제리와 니제르 사이 국경에 버려졌습니다.

추방된 이들은 섭씨 48도까지 오르는 살인 더위 속에 헤매다 숱하게 죽어갔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를 잃은 산모도 있습니다.

[재니트 카마라 / 라이베리아 난민 : 사람들이 매장을 도와줬지요. (사막에) 제 아이를 묻는데 기니 사람과 시에라리온 사람이 도와줬죠.]

지난 2014년 이래 난민 3만 명 정도가 사하라사막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중해를 건너다 희생된 난민의 2배입니다.

알제리 정부는 반인륜적인 행위를 중단하라는 비정부 기구들의 촉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이 사실을 알고도 알제리 정부가 적법한 대응을 하고 있어서 별다른 도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무자비한 추방과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 수많은 난민이 사막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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