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자"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지난 23일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전에서 바레인을 1-0으로 이겼다.
그동안 약체로 평가됐던 베트남이 아시안게임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베트남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이어 두 번째 '항서 매직'이 펼쳐진 셈이다.
베트남 축구연맹(VFF) 공식 유튜브 채널은 바레인과의 경기를 마친 뒤 박 감독이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다독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박 감독은 "오늘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여러분 덕택으로 8강에 진출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내가 알기론 (베트남이) 8강에 처음 올라온 것"이라며 "다음 시리아전이다.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자"고 각오를 다졌다.
박 감독은 "내일(24일) 하루는 아무 생각 없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맑게 하루 푹 쉬자"며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고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격려에 선수들은 다 함께 박수치며 화답했다.
베트남은 오는 27일 시리아와 8강전을 갖는다. 만약 베트남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한국이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을 경우, 베트남과 한국의 4강에서 만난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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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YouTube 'VFF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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