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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뺏고 감금 폭행"...전화금융사기 조직 무더기 검거

2018.09.17 오후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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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에 근거지를 차리고 전화 금융 사기로 수십억 원을 뜯어온 조직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범죄 단체 조직과 사기 등의 혐의로 31살 양 모 씨 등 70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57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태국과 필리핀에 근거지를 두고 전화 금융 사기 행각을 벌여 12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36살 이 모 씨 등 14명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양 씨 등은 지난 2015년부터 중국 연변과 청도 등에서 저금리 대출을 알선한다며 속이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56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월 5백만 원의 고수익을 약속하며 여행사 상담원으로 근무할 수 있다고 속여 조직원들을 끌어모은 뒤, 감금과 폭행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죄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달아난 다른 조직원들을 뒤쫓고 있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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