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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띄우는 편지_조지아 이광복 씨

2018.09.29 오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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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안녕하세요, 한국을 떠나 이곳 조지아에 첫발을 내디딘 지 벌써 20년이 다 되었네요


5남매 중 막내인 저를 항상 걱정하시는 어머니를 떠나, 이렇게 멀리 살고 있으니 어머니를 생각하면 죄송하고 마음이 짠해집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어머니의 사랑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역만리 홀로 뚝 떨어져 사는 이 막내가 늘 걱정이 되겠지만, 부모님이 물려주신 건강과 열정으로 이곳 현지친구들과 더불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 다 어머니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머니.

어른이 되고 보니 어머니처럼 살고 싶어집니다.

어머니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주변을 사랑으로 감싸 안으며 살고자 합니다.

가끔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영원한 이방인이라는 현실에 외롭기도 하지만 내 나라, 가족이 늘 함께하고 있다는 든든함에 다시 힘을 내곤 합니다.

양쪽으로 뻗어 나가는 포도 나뭇가지가 새삼 제 마음 같아서 다시 한 번 들여다봅니다. 우리 가족이 보이고 어머니 얼굴이 보이네요.

보고 싶습니다.

오는 가을 더욱 믿음직한 모습으로 어머니께 인사드릴게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해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멀리 조지아에서 막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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