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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강도...왜 새마을금고만 표적이 되나?

2018.10.28 오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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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한 강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경주 강도 사건까지 올해만 벌써 여섯 번째인데요.

왜 이렇게 새마을금고가 강도의 표적이 되는지 이윤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새마을금고로 들어서자마자 창구로 뛰어드는 남성.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더니 현금을 담아 잽싸게 달아납니다.

마스크를 낀 남성이,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더니 창구에 올라서 돈을 주섬주섬 주워담습니다.

경북 영주와 영천 등 최근 일어난 또 다른 지역의 강도 사건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범인은 하나같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고, 손에는 날카로운 흉기를 들었습니다.

새마을금고 창구에는 손님이 없고, 청원 경찰도 없습니다.

직원 3~4명이 전부입니다.

새마을금고가 범행 대상이 되는 이유입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후미진 곳이고 경비 인력이 없는 것이 보통인 거죠. 즉, 범죄자의 입장에서는 범행에 착수하기도 수월하고 또 범행 이후에 일정한 계획 아래에서 도주하기도 수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또 읍·면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 출동에도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경북 영주에서 강도 사건이 벌어졌을 때도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파출소가 있었지만, 순찰을 나간 경찰은 범인이 떠나고 5분 뒤에야 도착했습니다.

[경북 영주경찰서 관계자 : 면 단위 파출소는 문을 잠그고 전화기를 돌려놓고 외근을 나가고 그런 시스템이기 때문에 여기 있어도 활동은 순흥면 관내에 계속 순찰근무이니까….]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이런 사실을 알고 지난 9월 통제 설비 추가, 경비인력 충원 같은 대책을 마련했지만, 실행이 쉽지 않습니다.

지역마다 법인이 다르고, 또 인건비 등 비용 부담으로 청원경찰을 두거나 시설을 바꾸기도 어렵다는 겁니다.

[배상훈 / 전 서울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 : 전반적으로 새마을금고 자체가 청원경찰 자체도 없고, 업무 구조 자체도 보안에 취약한 구조이고 이걸 사실은 돈을 많이 들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하게 되면 영업이익에 방해가 된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런 한계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울산과 충남 아산, 경북 영천 등 올해에만 벌써 여섯 차례나 강도의 습격을 받은 새마을금고.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대책을 미룬다면 전국 3천200여 개 새마을금고는 또다시 강도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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