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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기는 미중 무역전쟁...내년 협상 전망 불투명

2018.12.31 오전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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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미국과 중국이 벌인 무역전쟁도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여름부터 본격화된 G2의 치고받기 식 무역전쟁은 세계 경제를 뒤흔들 정도였는데요.

올해 미중 무역전쟁이 어떻게 진행됐고 또 내년 협상의 전망은 어떤지,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무역전쟁의 방아쇠를 당긴 건 미국입니다.

3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선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 나는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미국의 안보를 지키려 합니다.]

2주 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정조준합니다.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엄청난 지식재산권을 도둑질당하고 있습니다. 거의 수천억 달러는 될 겁니다.]

중국은 미국에 보복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끝까지 싸우겠다며 맞대응합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3월 22일) : 중국이 경제적 침략을 한다는 식으로 딱지 붙여지는데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미중 양국은 5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친 무역협상에 나섰지만 모두 결렬됐습니다.

결국, 7월 들어 두 나라가 상대국에 고율의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무역전쟁은 전면전으로 치달았습니다.

미국은 세 차례에 걸쳐 2,5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을 날렸고, 중국도 1,10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던 두 나라는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시 반전을 맞습니다.

정상 간 담판을 통해 90일간 휴전과 추가 협상에 합의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앞으로 할 논의도 기대됩니다. 오늘 이후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 또한 매우 특별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미중 양국은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을 져야 하며 오직 협력으로만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물밑 협상을 이어간 두 나라는 새해 첫 달 본격적인 대면 협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싸움의 본질이 단순한 무역수지 문제가 아니라 미래의 기술패권을 놓고 다투는 경쟁이라는 점에서 낙관보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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