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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파견' 한국동서발전 직원 숨진 채 발견..."타살 가능성"

2019.01.23 오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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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남칼리만탄의 민간 발전소에 파견된 한국동서발전 직원이 현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사람은 한국동서발전 54살 오 모 부장으로, 지난 21일 아침 운전기사가 숙소 화장실에서 발견해 인도네시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오 씨의 운전기사는 어제 아침 출근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숙소에 들어가 보니 오 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오 씨는 얼굴과 몸 곳곳에 멍이 들어 있었고 흉기에 찔린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오 씨의 숙소에서 피 묻은 흉기와 전깃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오 씨의 가족들은 오 씨와 매일 통화하는데 지난 18일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급파된 우리 영사관 관계자는 현장이 특이하다면서 타살로 추정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동서발전은 유가족에게 오 씨가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숨졌다고 말해 현장에 도착한 유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오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을 하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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