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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간이침대 놓인 故 윤한덕 집무실 공개

2019.02.14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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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헌신하다 설날을 앞두고 과로로 숨진 채 발견된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의 집무실 사진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4평 남짓의 윤 센터장 집무실 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한 켠에 놓인 낡은 간이침대입니다.

윤 센터장은 평소, 일주일에 닷새 정도는 이 침대에서 잠을 청했을 정도로 격무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설을 앞두고 금색 보자기로 싸놓았던 선물은 끝내 가족들에게 직접 전달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닥터헬기'를 처음 도입했던 윤 센터장은 현재 운항 중인 헬기보다 더 큰 대형기종의 모형을 서랍장 위에 마련해두기도 했습니다.


책과 필기구들이 어지럽게 쌓인 집무실 책상도 평소 윤 센터장의 업무 강도를 짐작게 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유족들의 동의를 받아, 집무실 사진을 공개했다며 국가유공자 지정 논의 등에 따라 보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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