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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 계속...한반도 정체하는 이유는?

2019.03.04 오후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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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 계속...한반도 정체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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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연일 뒤덮고 있다. 4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4일 연속 발령됐고 인천, 경기, 대전 등 9개 시·도에도 내려진 상황이다.

이날 오후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82㎍/㎥로 평소의 5~6배 수준이다. 이번주 중반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전국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일수가 증가하는 원인이 '대기 정체'와 '대기 오염'의 합작품이라고 설명한다.

대기 정체란 공기를 이동, 확산시키는 바람이 미약한 상태를 말한다. 특히 최근 지구온난화로 북극해 기온이 오르고, 고위도와 저위도 사이의 온도 차가 적어지면서 겨울에 부는 북서계절풍이 주춤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관계자는 "북서계절풍 약화로 대기 정체가 일어나 중국발 미세먼지와 스모그, 그리고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한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고농도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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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 따르면 수도권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국외 영향은 계절에 따라 40~70% 수준이다.

그 외 국내 요인으로는 제철, 제강 등 각종 사업장과 석탄화력발전소, 경유차 배기 가스 등(14년 전국 기준)이 꼽혔다. 그 중에서도 수도권의 경우 경유차 배출가스가 가장 높은 비중(23%, 17년 기준)을 차지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이에 지난달 15일부터 시행된 '미세먼지법'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당일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날 초미세먼지 24시간 평균 농도가 50㎍/㎥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 단기적으로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는 조치를 하도록 했다.

차량2부제와 2.5t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제한 등을 실시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의 가동 시간과 가동률을 조정하는 등의 비상저감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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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상저감조치가 수도권에 나흘 연속 이어지자 그린피스는 4일 오전 8시 서울 반포대교에 높이 6.5m에 달하는 대형 '킹콩' 모형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 킹콩은 '대기 정체의 정체는? 미세먼지, 이게 먼지'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들고 있다.

이어 "킹콩은 도심에서 이질적인 존재지만, 영화로 인해 시민들에게 친숙한 존재이기도 하다"라며 "주말 내 이어진 고농도 미세먼지로 시민들의 피로도가 극심한 상황에서 마스크를 쓴 킹콩을 도심에 소개해 미세먼지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갈증을 느끼는 시민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 3월에 서울 시내 곳곳에 킹콩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인성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최근 대기환경전문가들은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의 원인이 중국 등의 국외 미세먼지 유입과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 정체가 합쳐져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진단한다"며 "특히 수도권 미세먼지 제1원인이 자동차에서 발생하기에 시민들의 호흡권과 가까운 도로 오염원의 배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 뉴시스, 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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