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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가족 살해한 20대 2심 무기징역

2019.03.21 오후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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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침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리다 홧김에 아버지와 누나를 살해한 2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존속 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24살 김 모 씨에게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 동안 위치 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가족을 잔혹하게 살해한 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김 씨에게 무기 징역을 선고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범행 자체가 너무 참혹해 1심이 선고한 형량이 과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씨가 심신 미약을 주장해 정신 감정까지 했지만, 법률에서 얘기하는 심신 미약이나 상실의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3월, 서울 강북구 집에서 아버지와 누나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외부와 격리된 생활을 해온 김 씨는 자신의 방에 아버지가 침대를 설치했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렸고, 이를 본 누나가 자신을 나무라자 둔기로 내리치고 이를 말리던 아버지까지 둔기로 때려 두 사람을 모두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대겸[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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