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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마이크로닷 부모 검찰 송치

2019.04.16 오후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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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한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마이크로닷 아버지 61살 신 모 씨와 불구속 입건된 신 씨의 아내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1998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다 친척과 이웃 등 8명에게 3억2천만 원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두 15명에게 6억 원가량의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였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자료 등이 부족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온라인상에서 연예인 가족 채무를 폭로하는 이른바 '빚투' 논란의 시작점이 됐습니다.

신 씨 부부는 도피한 지 21년 만인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했습니다.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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