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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범 오토바이, '전기'로 바꾼다!

2019.04.28 오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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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문제 갈수록 심각한데요, 서울시가 우선 배달용 오토바이부터 손을 대기로 했습니다.


엔진 대신 매연이 전혀 없는 전기모터를 단 오토바이로 전부 교체할 예정입니다.

이상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햄버거와 피자, 그리고 택배 물건을 운반하는 오토바이 3대가 한꺼번에 출발합니다.

그런데 요란한 배기음 대신에 '우우웅'하는 모터 소리만 들립니다.

서울에 천5백 대쯤 있는 '전기 오토바이'입니다.

[이석현 / 패스트푸드점 라이더 : 첫째로 소음이 굉장히 적고요. '전기 오토바이'이다 보니까 매연이 전혀 나오는 게 없다 보니까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장 밑에서 배터리 팩을 꺼내 일반 가정용 전기 콘센트에 꽂는 방식으로 충전합니다.

완충하면 50km 정도 달릴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의 동력을 이렇게 전기로 바꾼 건 오토바이 엔진이 내뿜는 미세먼지 물질 때문입니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소형승용차의 6배나 됩니다.

현재 서울에 등록된 오토바이는 44만대, 이 중 10만대가 특히 주행거리가 많은 배달용입니다.

때문에 서울시는 배달용 오토바이부터 전기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생활권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입니다.

[이종혁 / 서울시청 그린카보급팀장 : 금년도의 경우 생활권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서 환경부와 협의를 해서 이미 천대를 확보해 놓은 상태고요. 2025년까지 10만대 보급을 위해서 계속해서 보조금을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서울시는 우선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업체 3곳, 배민라이더스 등 배달 업체 3곳과 '전기 이륜차 전환'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 업체들은 올해 전기 오토바이 천50대를 도입하고, 서울시는 구매가의 30%를 보조금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이면 배달용 오토바이 10만대 모두를 전기 오토바이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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