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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간 엄마 이름으로 살아온 해외 입양 '제시카'

2019.05.22 오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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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해외 입양 여성이 1살 때 헤어진 아버지를 찾는다는 사연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경찰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0여 년 전, 1살 때 헤어진 아버지를 애타게 찾는 프랑스 국적의 해외 입양 여성이 있습니다."

[제시카 (홍금영) / 프랑스 입양 여성 : 아버지, 당신이 정말 보고 싶습니다.]

이름을 포함해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라고는 거의 없었던 제시카 부룬.

경찰을 포함해 여러 사람의 끈질긴 노력 끝에 아버지의 여동생, 그러니까 고모를 만났습니다.

[제시카 고모 ·고모부 : 이 세상에서 최고의 감동의 자리다. 참 반갑다, 반가워. 언니를 똑 닮았다.]

하지만 애타게 찾던 아버지는 10년 전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습니다.

[제시카 (박난아) / 프랑스 입양 여성 :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안타까웠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찾았더라면….]

그나마 사진으로라도 자신을 낳다가 병원에서 돌아가신 엄마, 그리고 아빠를 만날 수 있는 게 다행이었습니다.

"아빠, 엄마 결혼 사진! 아빠, 엄마, 큰 언니, 작은 언니!"

자신에게는 언니가 세 명 있다는 사실도 들었습니다.

또 서류상에 나와 있던 '홍금영'이라는 이름, 그러니까 47년간 써왔던 이름도 실은 엄마의 이름이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곽지이 / 제시카 통역 겸 지인 : 자신의 이름을 '홍금영'이라고 계속 썼는데 이름이 '박난아'라는 것을 듣고 '나 자신을 찾았구나'라고 생각했대요.]

자신을 찾았다는 제시카.


조만간 고향 땅 한국에 있는 선박 회사로 근무지를 옮겨 언니들과 함께 아빠 엄마와의 어렴풋한 추억을 하나씩 더듬어 나갈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 제시카를 상대로 1살 때 기억을 되살리는 이른바 '최면 기법'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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