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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몰카 사건' 덮은 경찰의 황당 이유

2019.06.13 오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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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 혐의로 고소됐을 때, 수사 당국은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은 채 무혐의 처분을 했습니다.


담당 경찰관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귀찮아서 그랬다고 말했는데, 이 진술도 그렇게 설득력 있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정준영은 불법 촬영 혐의로 전 여자친구에게 고소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이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 내용도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마무리한 사실이 버닝썬 사건 이후 뒤늦게 알려지면서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건을 맡았던 경찰관은 수사 보고서에서 포렌식 작업이 워낙 오래 걸려 검찰에 증거 제출을 못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고 보니 거짓말이었습니다.

심지어 정준영 측 변호사와 짜고 증거 은닉에 앞장까지 선 사실이 최근 경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담당 경찰 A 씨는 휴대전화를 포렌식 맡겼다는 변호사에게 "휴대전화를 분실한 것으로 하면 쉽게 될걸"이라며 거짓 진술을 종용하는 듯한 말을 건넸습니다.

포렌식 업체에 데이터 복원이 불가하다는 허위 확인서를 써달라고 먼저 부탁한 쪽도 A 씨였습니다.

업체서 거절하자 결국 변호사에게서 가짜 확인서를 받아냈습니다.

또, 24시간 내 데이터 복구가 가능하다는 문구를 가려 수사보고서를 조작까지 했습니다.

A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 관련 사건이라 주목도가 높아 수사를 빨리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직무유기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등으로 A 씨와 변호사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귀찮은 게 부실 수사 이유였다는 A 씨 진술 내용의 신빙성과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낸 게 없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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