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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의식한 트럼프, 깜짝 회담은 선거 전략?

2019.07.01 오전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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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전격적으로 DMZ 회동을 한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둔 선거전략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판문점 회동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오산 미 공군기지로 이동해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대선 유세를 방불케 하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이 요란한 록음악과 함께 오산 공군기지에 등장합니다.

대형 성조기를 배경으로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회동 결과가 생산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 가진 회담은 생산적이었고, 나는 북한이 이 핵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기다리고 있는 엄청난 번영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장녀 이방카와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소개하면서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부리기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주 보기 좋은 커플 같습니다. 미녀와 야수 같군요.]

또 주한미군 사령관은 물론 사연이 있는 장병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친밀감을 과시하는 등 오산 공군기지 연설은 대선 유세를 방불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어디 계시지요? 그리고 유명한 에이브럼스 전차가 바로 이 분의 아버지 이름에서 따온 것을 아시나요? 대단히 유서 깊은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선 도전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이벤트를 만들어낸 것은 최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쏠린 유권자들의 눈을 돌리기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CNN 등 비판적인 매체들도 이번 회담을 높이 평가해 트럼프의 도박은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판문점 회동이 김정은 위원장의 위상을 높여주고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확보를 앞당겨 오히려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는 "DMZ 회동을 리얼리티 TV쇼"라고 깎아내리면서 "이 상황이 비핵화 협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화려한 행사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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