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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용 두부' 만들던 진관사에서 만나는 사찰음식

2019.07.13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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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년고찰인 서울 은평구의 진관사는 왕실의 제사에 쓰이는 두부를 만들어 공급하던 곳이었는데요.


이곳에서 대표적 사찰음식인 두부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 삼각산에 자리 잡은 진관사.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전통 방식의 두부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수행하듯 묵묵히 맷돌을 돌리는 손길을 따라 뽀얗게 콩이 갈려 나옵니다.

두부는 살생을 금하는 불교에서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음식이었습니다.

[심승구 /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사찰 중심으로 발달하던 두부는 조선왕조에 들어와서는 왕실은 물론 민가에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보급되게 됩니다. 작지만 우리의 음식사에 큰 변화를 일으켰던 음식입니다.]

진관사는 조선 시대에는 왕실 제사에 쓰는 두부를 만들어 공급하는 '조포사'였습니다.

또 특별한 날이면 두부 음식을 넉넉히 마련해 사람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고, 두부 장아찌 등 다양한 음식도 발전시켜왔습니다.

화려한 비주얼에 자극적인 맛이 넘쳐나는 오늘날, 담백하고 심심한 맛의 두부는 삶의 근본이고 바탕인 음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서영대 / 인하대 명예교수 : 인스턴트 음식의 범람이라든지 이상한 자극적인 음식, 이런 걸 자꾸 강조함으로써 사실 우리 먹거리 문화를 망치고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계호 스님 / 진관사 주지 : 이 음식이 세계로 나가서 모든 사람들이 두부 음식을 먹으면서, 건강하고 좋은 음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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