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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의혹 증폭에도 'X1' 데뷔 강행

2019.08.19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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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엠넷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증거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의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종 발탁된 그룹 'X1'이 곧 데뷔할 예정이라 팬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엠넷을 압수 수색한 경찰은 지난 12일, 또다시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1차에서 확보하지 못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작진을 불러 조사했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작 여부를 밝힐 의미 있는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은 더욱 짙어졌지만, 투표를 통해 발탁된 최종 멤버, 'X1'은 다음 주에 데뷔합니다.

각 멤버들의 소속사와 담당 매니지먼트, 엠넷 등이 기존에 세운 계획을 그대로 밀어붙이기로 합의한 겁니다.

다만, 엠넷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팬들로 꾸려진 진상규명위원회는 이에 반발하며 진실 규명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데뷔를 강행하는 제작진과 이를 지지하는 소속사들의 행태를 규탄하고 또 수사 기관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엠넷이 원본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이 직접 프로듀서가 될 수 있다며 투표를 유도했던 엠넷 '프로듀스X101'

하지만 정작 팬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이뤄지는 데뷔에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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