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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x이효리, 新케미 끌어낸 노동힐링 마력

2019.08.25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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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x이효리, 新케미 끌어낸 노동힐링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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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 만나니 또 다르다. 유재석이 ‘노동 힐링 예능’이라는 도전에 나선 이유가 있었다. ‘1회 전문 게스트’ 이효리는 이번에도 믿고 보는 활약으로 새 터를 닦는데 일조했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는 유재석이 매회 스타 게스트와함께 '끈적이지 않게, 쿨하게, 일로 만난 사이끼리' 일손이 부족한 곳을 찾아가 땀흘려 일하는 프로그램을 노동 힐링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효리네 민박' 시리즈를 연출한 정효민PD가 tvN에서 처음 선보이는 예능으로 눈길을 모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첫 회에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출연해 유재석과 녹차 밭에서 함께 땀을 흘렸다. 이들은 수년간 방치돼 무성하게 자란 녹차 밭을 되살리기 위한 잡초 제거 작업과 찻잎을 우리가 녹차 상품으로 만드는 제조 과정에 동참 했다.

이날 첫 방송은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9%, 최고 5.9%로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1%, 최고 4.8%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유재석은 이효리와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소개했다. 기본 적으로 일을 하며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이고, 다만 기존 토크쇼와 달리 고락을 함께하며 좀 더 깊이 있고 새로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기획의도. 여러 예능에서 호흡했던 두 사람이지만, 실제 이날 방송에서는 녹차 밭을 누비며 색다른 토크와 새로운 케미를 선보였다.

기꺼이 프로그램 첫 회에 출연해 준 이효리에 유재석은 "예능계 1타 강사"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내가 길을 닦아야 오빠 새 프로가 잘 되는 거 아니겠냐"고 너스레를 떨며 여전한 남매 케미를 자랑했다. 이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 유재석은 육아에 대한 고충, 그러면서도 둘째를 계획할 정도로 아이에게 얻는 큰 행복 등을 자연스럽게 털어놨다.

이효리 또한 설렘 보단 친구 같아진 부부 사이에 대한 고민부터, 조금씩은 서로 희생해야하는 결혼 생활의 의미 등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제주로 거처를 옮기자는 계획이 이효리의 생각이었고, 의외로 이상순은 도시 생활을 선호한다는 말로 반전을 전하기도. 마치 사담을 엿듣는 듯 한 이들의 진솔한 토크가 재미를 안겼다.

특히 녹차 밭에서 한참 일을 하던 유재석과 이효리는 "왠지 게임을 해야 할 거 같다"며 기존 예능과 다른 분위기에 웃음 짓기도 했다. 유재석이 "'패밀리가 떴다'에서도 녹차 밭은 곳에 가지만 일 대신 달리기 게임을 하지"라고 말하자, 이효리는 "바구니에 막걸리 같은 거 넣고"라고 맞장구 쳤다. 이효리는 또 "갯벌을 가지만 바지락을 캐지 않고 씨름을 한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지금 이효리-이상순에게 녹차 밭 달리기 시키고 싶지만 참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효리네 민박'으로 이미 만났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일을 하면 힐링이 된다“는 이효리는 ”빠져서 하다 보면 다른 걸 잊어버리고 몰입한다"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효리에 따르면 "일 자체를 싫어하는" 이상순이지만, 맡은 일은 책임감을 갖고 묵묵히 해내 사장님이 뽑은 베스트 일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효리는 "방송 한답시고 와서 민폐 끼치는게 제일 싫다"며 두 오빠들을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함께 일하고 같이 밥을 먹으면 친해지는 법. 처음엔 '상순 씨', '재석 씨'라 부르며 어색해 하던 유재석과 이상순은 어느새 '형', '상순아'라며 부쩍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급기야 토크 본능으로 자꾸 손길을 멈추는 유재석을 타박하며, 이효리 못잖게 그와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진행자와 게스트가 아닌, 일하는 동료로 만단 두 사람의 호흡이 흥미로웠다.

스타가 노동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 일손을 보탠다는 점이 '체험 삶의 현장'을 떠올리게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땀 흘려 번 돈을 무조건 기부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는 좋은 곳에 사용한다는 점이다. 유재석은 모아서 어떻게 쓸지 생각하겠다며 아껴뒀고, 이상순은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며 LP판 구입에 돈을 썼다. 이효리는 "이곳에서 번 돈, 이곳에서 써 보겠다"며 녹차 농장을 다시 찾아 차를 구입했다. 출연진 저마다 어떤 방식으로 노동의 대가를 소비하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기대된다.


한편, 촬영 중 이효리는 유재석에게 "솔직히 (시청률 면에서) 잘 될 거 같지는 않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해 유재석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그런데 꼭 시청률 잘 나오는 프로그램만 있을 필요 있나. 다양성을 위해 이런 프로그램도 하나쯤"이라고 생각을 밝혔고, 유재석은 "그래서 이걸 하는 것"이라고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예능 베테랑' 두 사람의 대화에서 '일로 만난 사이'의 가치를 엿볼 수 있었다. 처음엔 조금 어색하지만 함께하면서 점점 숙련되고 호흡도 맞아가는 ‘일로 만난 사이’처럼, 시청자와 이 프로그램도 그런 사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tvN '일로 만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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