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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첫 파업...'N% 성과급' 확산에 산업계 초긴장

2026.06.10 오후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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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 노조가 카카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파업을 벌였습니다.

영업이익 13%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전체 임직원의 4분의 1 정도가 참여했지만, 서비스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른바 'N%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산업계 전반으로 번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T 회사들이 밀집해 한국의 테크노밸리로 불리는 판교에서 노란색 피켓을 든 사람들이 줄지어 행진합니다.

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 본사를 포함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 등 5개 법인 노조가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4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카카오 창사 이래 첫 부분파업에는 본사인원 4천 명 가운데 천명 가량이 참여한 것으로 노조는 추산했습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건 7% 수준의 임금 인상과 영업이익의 13% 수준 성과급입니다.

[서승욱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장 : 누군가의 보상 차별은 곧 우리의 보상 차별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파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우려됐던 서비스 이용 차질은 없었습니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등 대부분 서비스가 자동화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는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면서, 조속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하며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 노조는 오는 29일을 '로그오프 데이'로 정하고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N% 성과급' 요구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을 도입하며 포문을 연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파업 직전 최대 6억 원의 성과급을 약속하며 노사 협상을 타결한 삼성전자 사례는 산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LG유플러스 노조 역시 영업이익의 30%를, 현대차 노조는 순이익의 30%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을 기술 투자와 주주 배당보다 성과급에 배분해야 하는지 등을 두고 갈등의 불씨가 번져 가는 모양새입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 이미 전례를 만들어놨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많은 요구 사항이 있을 것이고, 뭔가 가이드라인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반기부터 2026년 임금교섭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잇따라는 'N% 성과급' 요구에 국내 주요 기업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이승준
디자인;정하림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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