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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훈수정치] 조국에 갇힌 국회...양돈농가 위한 역할은?

2019.09.18 오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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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박지원 /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국 6000여 양돈농가 그리고 돼지고기 판매와 유통에 연계된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직접 피해와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조국 정국에 갇혀 있습니다. 어렵사리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이 합의됐습니다마는 파행의 뇌관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정신병자 막말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 여의도의 훈장, 정치 9단에게 물어보겠습니다. 더훈수정치. 오늘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먼저 한국당으로부터 비판 성명의 주인공이 되셨던데 그래도 한 번 더 여쭤보겠습니다. 한국당의 삭발투쟁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지원]
저는 황교안 대표가 하신다고 해서 하지 마시라고. 왜냐하면 야당 대표가 초유의 그러한 일을 하셔서 되겠는가. 지금은 가장 야당의 강력한 투쟁 장소인 국회로 돌아와서 얼마든지 대정부질문을, 대표연설을, 국정감사를, 예산투쟁을 통해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할 수 있고 조국 장관을 규탄할 수 있지 않느냐. 기어코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줄을 이어서 삭발 투쟁을 하는데 이건 좀 중단됐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앵커]
삭발투쟁이라는 것이 없는 투쟁 방식은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제1야당대표가 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던데 왜 부정적으로 보시는지요?

[박지원]
지금 현재 그럴 때가 아닙니다. 지금 보십시오. 방금도 우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또 그런가 하면 대북 문제, 4강 외교, 민생 경제. 얼마나 많은 산적한 우리 국정이 기다리고 있습니까? 또 지난 봄부터 제대로 국회를 한 번이나 연 적이 있습니까? 이번에는 국회를 열어서 이러한 문제를 협의할 때이고 저는 처음부터 조국 장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 지금 검찰수사 잘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왈가왈부하지 말자는데 이렇게 계속해서 삭발투쟁이 이어진다고 하면 국회는 공전하고 국민은 불안하고. 뭐가 잘되겠습니까.

[앵커]
황교안 대표는 원외에 있고 원내사령탑은 나경원 원내대표잖아요. 그런데 나 원내대표의 삭발 가능성을 두고도 당 안팎에서 논란이 좀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지원]
저는 나경원 대표 삭발을 굉장히 촉구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도 삭발을 하지 않아야 됩니다. 이제 끝내야 됩니다. 이 이상 더 계속되면 국민의 주목도 없고 결국 국회를 공전시킴으로써 야당이 더 손해다, 저는 이제 그만해야 됩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안 해야 됩니다.

[앵커]
지금 한국당에서 조국 장관뿐만 아니라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수위도 투쟁의 수위도 계속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막말 논란이 불거진 부분이 있어서요. 잠시 발언 듣고 질문드리겠습니다.

[신상진 / 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정신감정을 받으시고 현실 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어떤 세상의 인식을 갖고 계신지 정확한 검진을 받아서 나라가 더 이상 불행하지 않도록 하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오늘 아침 청와대 앞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나온 발언이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지원]
지금 정신병자라는 얘기는 엊그제부터 나오더라고요.

[앵커]
박인숙 의원이 발언했죠.

[박지원]
전부 다 의사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이건 최소한 장애인에 대한 모독입니다. 그리고 특히 우리가 아무리 하더라도 국가원수, 대통령에 대한 금도는 지켜야 됩니다. 저도 황교안 대표에게 하지 말라고 했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팔 수술하는데 누가 쇼라고 했습니까? 저는 당연히 아프면 진료받고 수술을 해 드려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도 제가 대북 송금 특검 때 제 눈이 이렇게 된 것 다 알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사진을 공개해서 쇼한 것은 박지원이다. 그리고 심지어 TV에서 보도들을 하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영광스러웠습니다. 대북 송금 특검을 극복하고 눈이 제가 이렇게 됐지만 어떻게 됐든 다시 정치도 하고. 그런데 한국당에서는 저한테 그래요. 눈이 비뚤어져서 그런다. 이런 얘기는 장애인에 대한 모독이고 아무리 막말을 하더라도 신체부위를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통령을 정신병, 정신건강과 가라. 이렇게 하는 것은 스스로 국격을 낮추는 그러한 나쁜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서서 박인숙 의원이 조국 장관을 향해서 정신병자라고 했다가 비판이 들끓으니까 사과한 시점이 오늘이에요. 오늘 아침에 사과문을 올렸는데 바로 그 즈음에 한국당 회의에서 다시 신상진 의원이 저 발언을 했더군요.

[박지원]
나경원 원내대표도 자제분 중의 하나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앵커]
몸이 불편하시죠.

[박지원]
다른 문제로 협력을 구하는 전화를 하면서 그러한 표현을 쓴 것은 미안하다 이렇게 사과를 하더라고요.

[앵커]
사적으로는 사과한 겁니까, 그러면?

[박지원]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앵커]
공개사과는 아니고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말씀 잠깐 해 주셨는데 지금 정부, 지자체 또 업계 다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어떤 게 있습니까?

[박지원]
결국 국회에서 정부가 철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되고 또 농민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만약 예산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러한 일을 해 줘야지 이렇게 국회를 열지 않고 계속 공전시키면서 조국 전쟁만 한다고 하면 저는 국민들이 국회 해산하라고 촛불혁명 일어날 것 같아요. 촛불이 국회로 올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국회가 아직은 피해상황 이 부분이 집계가 안 되고 또 피해가 얼마나 늘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나중에 예산 지원 문제도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거고요.

[박지원]
그렇죠.

[앵커]
그리고 지금 우려되는 것 중 하나가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돼지고기 소비가 좀 떨어지는 것도 우려가 되고요. 또 살처분이 많아지면 공급도 줄어드는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정당별로 여야가 또 협의하고 상임위별로 준비하고 그래야 되는 시점 아닌가요?

[박지원]
그렇죠. 당연히 그래야 국민들이 국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해야 할 일 아니에요. 우리는 지금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자꾸 공전시키고 싸우는 일만 하면서 막말만 하면서 하기 때문에 국회에 대한 비난이 훨씬 높아지지 않고 있는가. 제발 일 좀 하자,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다행히 여야가 일정에 합의는 했더군요.

[박지원]
그것도 좀 비정상적인 합의입니다.

[앵커]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박지원]
정당 대표연설은 조국 장관 출석을 반대하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대정부질문부터 하자. 그리고 국정감사 하고 그다음에 대표연설하자. 이건 한국당이 마치 검찰 수사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데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의혹을 계속 제기해서 마치 조국 장관이 낙마 그 정도까지는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계산을 하고 하는데 어떻게 됐든 합법적으로 장관이 됐으면 인정할 건 인정하고 저 같으면 조국 장관을 불러서 강한 질문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비정상적인 합의다. 그거 끝난 다음에 어디로 갈지 몰라요.

[앵커]
그러면 먼저 대정부질문이 시작될 텐데 사회분야에 법무부 장관 나올 수도 있고 또 정치 분야 질의 때도 나올 수 있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여야 간에 합의하면.

[앵커]
그런데 안 부르겠다는 겁니까?

[박지원]
아마 안 부르면 누가 손해예요?

[앵커]
그러니까 법무부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국회 출석시키지 않겠다 이런 논리잖아요. 그러면 국정감사 때까지도 지금 상황이 유지되면 법무부 국정감사는 못하는 겁니까?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차관 상대로 하겠다. 그러면 또 민주당에서 거부할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장관으로 인정해서 추궁하면 될 거 아니에요. 제2의 조국 청문회도 만들 수 있잖아요. 얼마든지 공격할 수 있는 장이 있는데 무엇이 자신이 없어서 거부를 해버리냐 이거예요. 저는 그게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이 분명해 보이고요. 지금 다른 정당들 입장도 궁금한데 지금 대안정치연대는 유성엽 대표의 발언이 어제 나왔더라고요. 한번 듣고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유성엽 / 대안정치연대 대표 : 아침에 5촌 조카 구속영장 집행됐고 우리 사모님께서도 불원간 소환 조사받을 것이다, 이런 상황인데 언젠가는 조 장관도 소환 조사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이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면서 참 이게 걱정스러워요. 멀리 온 분에게 말하기 죄송하나...]

[조국 / 법무부 장관 : 아닙니다.]

[유성엽 / 대안정치연대 대표 : 국민 대신 말씀드리면 검찰 개혁을 위해서도 정말 여러가지 어려움에 국민 위해 말씀드리면 검찰 개혁을 위해서라도 정말 여러 가지 어려움에 놓여있는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서도 내려놓는 것이 좋지 않겠냐, 이것이 많은 국민들의 의견인데 한번 깊게 생각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 주신 말씀 무겁게 받아들이고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내려놓을 것을 제안한 거잖아요. 대안정치연대 공식 입장이 조국 장관 퇴진인가요?

[박지원]
물론 대안정치 우리가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우리가 캐스팅보터예요. 우리의 10표가 어느 쪽에 서느냐에 따라서 찬성도 되고 반대도 되고. 지금 한국당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함께하자. 하지만 우리 당에서는 거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의원들이 조국 장관을 반대하는 분도 있어요. 또 지지하는 분도 있고. 그렇지만 마침 어젯밤 9시에 우리 창당기획단 회의가 있어서 의원들이 다 모였어요. 열 분 중 일곱 분이 모여서 제가 유성엽 대표한테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 당은 본래 조금 더 검찰수사를 주시하자. 그리고 우리의 결정은 합의된 바가 없는데 대표께서 내려놓으세요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면 오늘 실검도, 또 가장 많이 본 정치뉴스의 1, 2위를 다투던데 그러면 우리도 그렇게 나가야 됩니까 하고 대표니까 정중하게 물었더니 그것은 내 개인 의견이고 아직도 우리 당론은 주시한다.

[앵커]
검찰 수사 결과를 보겠다.

[박지원]
보겠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우리가 한국당하고 천당을 간다고 가더라도 가고 보면 지옥이다. 그래서 물론 반대하는 국민도 있고 찬성하는 국민도 있지만 우리는 신중하게 봐야 되고 결코 그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하자고. 그래서 그것이 지금 결정됐기 때문에 제가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을 해서 그 얘기를 하고 유성엽 대표에게 또 어쩌느냐 하고 보고했더니 자기 잘 들었다고 아주 그것이 정확한 얘기라고. 제 의견이지 우리 당에서는 더 주시하겠다.

[앵커]
그러니까 대안정치연대의 공식 입장은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기다려본다.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조국 장관을 향해서 내려놓으라고 했던 것은 유성엽 대표의 사견이었다.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검찰이 조국 장관까지 소환할지도 모른다. 이 얘기도 어제 유 대표가 했는데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저는 지금도 조국 장관까지 연결이 됐는가. 이건 의심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심지어 따님에 대해서도 기소를 한다는 석간보도가 나갔던데요. 이러한 것들이 정경심 교수나 가족들 그리고 조국 후보도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정을 해서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검찰수사 내용을 지켜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피의사실 공표로 인한 부작용은 오랫동안 논쟁도 되고 이슈도 돼 왔습니다마는 지금 이른바 조국 수사가 이루어지는 마당에 조국 장관이 법무부 수장인 상황에서 수사공보준칙, 그러니까 피의사실을 흘리는 것을 규제하는 준칙을 개정하겠다고 하니까 오비이락인가요? 의심도 사고 있고. 그런데 오늘 보니까 조국 장관이 이 수사, 그러니까 조국 수사 이후에 시행한다고 분명하게 얘기는 했더군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이 수요일 아닙니까? 우리가 월요일날 대안정치연대에서 회의를 하면서 포토라인, 소위 검찰청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것, 피의사실 공표는 역대 법무부 장관들이 개혁 차원에서 다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이러한 규칙은 박상기 직전 법무부 장관이 법사위에 보고해서 여야가 다 공감을 했어요. 그리고 저는 특히 이건 없애야 된다, 인권 차원에서. 국민의 알권리도 중요하지만 인권도 중요하지 않은가라고 했는데 오비이락격으로 조국 장관이 마치 자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 아니냐고 해서 우리 대안정치연대에서는 이틀 전 회의에서 조국 장관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 그 시행규칙을 발효를 유보하자. 그리고 이건 시행해야 된다. 그리고 어제 유성엽 대표가 조국 장관이 오셔서도 그러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했는데 오늘 조국 장관이 그렇게 결정한 것은 아주 잘했다. 그러나 개혁 할 것은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조국 장관이 한 얘기를 잠깐 확인해 볼까요?

[조국 / 법무부 장관 : 오늘 논의 주제 중 하나인 형사사건 수사공보 개선 방안은 이미 박상기 전임 법무부 장관께서 이미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해 오던 내용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제 가족들과 관련된 수사 때문에 추진하는 정책으로 오해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저와 무관하게 이미 추진해 온 법무부의 정책을 이어받아 마무리한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오늘 논의되는 형사사건 수사공보 개선 방안은 관계기관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치고 제 가족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후에 시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나중에 이게 시행되더라도, 물론 지금 피의사실 공표는 원칙적으로 위법이잖아요. 그런데 공익적인 측면 또 알권리 차원에서 알릴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지금 조국 장관 가족과 관련된 이 수사에서 공익적으로 또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보도될 수 있고 검찰이 알려줄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이 부분에 대한 좀 구체적인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박지원]
그런데 검찰에서 대개 보면 티타임이라는 그러한 시간을 이용해서 적당하게 흘려주잖아요. 물론 기자들의 성화가. 기자하셨으니까. 못 견디게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실정법 위반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에서도 굉장히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제 경험을 보더라도 검찰에서 확인 안 되더라도 기자들이 참고인이나 피의자로 소환돼서 조사받은 사람을 또 변호인들을 취재해서 대개 밝혀내더라고요. 그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검찰에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것은 지금 현행법도 안 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특히 포토라인, 검찰 앞 기념사진은 찍고 나면 특히 여론에서는 유죄로 완전히 결정해버리는 거예요. 저도 많은 경험을 해 봤지만 무죄 판결받으면 TV에서는 신문에서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보일 정도로 보도를 해 주든지 안 해 주든지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러한 것은 잘 개혁 차원에서 이루어졌는데 조국 장관께서 자기 스스로. 물론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당정협의를 한 것도 보도를 봐서 알았습니다. 저렇게 결정한 것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 매지 않겠다. 잘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개정된 내용이 시행이 될 경우에 물론 그 내용이 아직 확정은 안 됐잖아요. 그런데 피의자를 소환할 때 카메라 앞에 세우느냐, 이런 문제가 있는데 지금 의원님께서는 예외 없이 그래서는 안 된다?

[박지원]
그렇죠. 안 하게 되어 있는데.

[앵커]
공인이거나 사안이 좀 더 명확해 보이거나 그런 예외적인 공개 이 부분도 안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박지원]
검찰이 지금까지 조국 장관에 관계된 사람들을 소환하고 할 때는 포토라인에 세우지 않은 것은 굉장히 잘했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 그러면 어디까지 세울 것인가 하는 것도 검찰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저는 가급적 그러한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인권도 중요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피의사실 공표 부분도 언론이 별도로 조사받은 사람들 취재해서 쓰는 것, 그건 공표가 아닌 거잖아요.

[박지원]
어쩔 수 없는 거죠.

[앵커]
그건 어쩔 수 없는데 검찰이 이른바 흘려주는 것을 가지고 쓰는 것은 다 안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박지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금 현재 한국당 , 일부 언론에서는 과거 적폐수사 때는 다 그렇게 알려주더니 이제 와서는 안 한다고 하느냐. 그렇게까지.

[앵커]
내로남불이라고 하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내로남불이라고 하지만 그런 식으로 한다고 하면 단군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온 전통을 개혁 못하는 거예요.

[앵커]
이제 바꾸자는 말씀...

[박지원]
바꿔야죠.

[앵커]
그러면 언론이 집요하게 취재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답을 하는 것도 안 된다는 겁니까?

[박지원]
저는 검찰이 그러한 일은 안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입을 다물고 있어야 된다?

[박지원]
그렇죠.

[앵커]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꾸죠. 9월 하순에 북미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까. 북측에서 9월 하순이라고 딱 못을 박아서 제안을 했잖아요. 긍정적인 움직임이 보이나요?

[박지원]
저는 그렇게 보인다고 봅니다. 그리고 북한에서도 사실상 준비를 끝냈기 때문에 또 그들의 경제 압력도 탈피하는 차원에서 미국과 만나서 체제 보장도 요구할 거지만 특히 경제 제재 해제에 대해서 강한 요구를 할 것이고 또 미국에서는 거기에 상응한 어떤 얘기를 하기 때문에 일단 북미 실무회담은 이뤄진다.

[앵커]
그러면 문 대통령이 뉴욕에 갔잖아요, UN총회 참석차. 가서 한미 정상회담도 하고. 어떤 배경이 있는 건가요? 미국이 요청했을까요? 아니면 우리가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건가요?

[박지원]
그건 한미 간에 합의됐으니까 가신 거고 또 합의됐으니까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지 우리가 요구했건 미국이 요구했건 저는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됐든 이러한 북미 실무회담은 막혔던 북미 간의 대화가 열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정보도 의견도 교환하고 또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할 일을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면 주로 어느 부분에 방점을 찍고 미국으로 향하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방위비 분담 협상도 임박해 있고요. 그리고 북미 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고. 어느 쪽에 비중을 더 두고 있을까요?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박지원]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지금 김정은 위원장도 8월달에 친서를 보내서 얘기를 했다는 거 아니에요. 평양으로 초청을 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연내에 우리가 3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도 평양을 방문할 준비는 안 돼 있다 하는 것 보면 장소가 확정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야 당연히 북미 정상회담과 우리 대한민국이 할 역할에 대해서 또 한미관계를 더욱 공고히 공조 이런 것을 강조하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거기에다 또 방위비 분담금 요구할 거 아니에요.

[앵커]
그게 다 연계돼 있다고 보시는군요?

[박지원]
저는 연계되어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대로 넘길 분이 아니죠.

[앵커]
전반적으로는 전망을 밝게 보시는 것 같아요. 북미 실무협상 시작이라든지 아니면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종합적으로 볼 때요.

[박지원]
저는 밝게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열 리가 없잖아요. 싸우려면 지금처럼 안 열고 싸우는 거지. 일단 대화를 시작한 것은 좋은 의미 아니에요?


[앵커]
알겠습니다. 성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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