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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목조르기에 쓰러진 고등학생...뇌전증 투병

2019.09.30 오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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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청소년이 또래의 목을 졸라 쓰러뜨리는 사건이 석 달 전 부산에서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피해 학생은 정신질환과 행동장애까지 앓게 됐는데, 피해자의 아버지는 학교 밖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당시 CCTV 영상을 YTN에 제공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편의점을 비추고 있는 CCTV 화면입니다.

흰색 반바지를 입은 10대가 맞은 편에 있는 다른 학생에게 손짓하며 다가갑니다.

주저하는 학생을 이끌고 앞으로 걸어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뒤에서 목을 조릅니다.

피해 학생이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는 동안에도 목조르기는 10초 가까이 계속되고, 땅바닥에 쓰러지고 나서야 끝이 납니다.

고등학교 2학년 손 모 군이 평소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 A 군에 불려 나가 목이 졸려 쓰러진 건 지난 6월 초입니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심각한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힘없이 쓰러진 손 군의 머리가 아스팔트에 먼저 부딪히면서 심하게 다치고 말았습니다.

사건 당시 충격으로 뇌출혈과 뇌전증이라는 진단과 함께 뇌 기능 이상에 따른 인격 및 행동장애를 앓게 됐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던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의사소통 능력이 초등학생 수준으로 나빠지고, 자해까지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가 됐습니다.

오랜 시간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의료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피해자 아버지는 말합니다.

[손태석 / 피해 학생 아버지 : 뇌전증 치료를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사들도 장담하는 부분은 아니다 보니까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가해자 A 군은 경찰과 검찰 조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졌고, 학교에서도 퇴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얼마나 더 치료를 받아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해자 측에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래를 상대로 저지른 한순간의 폭행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YTN 차상은[chae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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