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대 발표..."IS 지도자 알바그다디 사망 확인"

트럼프 "IS 지도자 알바그다디 사망"
트럼프, '중대 발표' 예고 대로 백악관서 회견
트럼프, 트윗에서 "아주 큰 일 방금 벌어졌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한 대로 잠시 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슬람국가 IS의 지도자 알바그다디가 미군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미군 작전으로 이슬람국가 지도자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다는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잠시 전 현지 시간 27일 일요일 아침 9시 20분쯤, 우리 시간 밤 10시 20분쯤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윗을 통해 "아주 큰 일이 방금 벌어졌다"며 이를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언론이 예상한대로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실행했고 알바그다디를 사살했다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를 통해 현지 시간 지난 밤에 시리아 북서쪽에서 작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터널에서 작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는데 터널 끝에서 자신을 부인하는 알 바그다디가 자살 폭탄 조끼를 떠트려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부터 일부 움직임을 확인한 IS의 지도자 알 바그다디를 향한 것인데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테러리스트에게 경고도 날렸습니다.

미국은 집요하고 끈질기게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라크 모술에서 IS 수립을 선포한 인물로, 미국 정보당국은 지난 5년 동안 소재를 추적해왔습니다.

미국은 특히 알바그다디에게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천500만 달러, 우리 돈 290억 원가량의 현상금을 내걸고 추적해 왔습니다.

앞서 미국 매체들은 시리아 이들립 지역을 미군이 공습했고 이 공격으로 알바그다디가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등 일부 매체는 알바그다디가 미 특수작전부대가 몰려들자 입고 있던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