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TOP 20위도 내정"...투표 조작 '후폭풍'

사회 2019-11-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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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의 합격자는 PD가 정한다는 이른바 'PD 픽'이 '프로듀스 x 101(엑스 원오원)'에서는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담당 PD를 포함한 제작진 2명은 기획사로부터 1억 원의 향응과 접대를 받고 순위를 조작 혐의로 구속됐죠.

경찰 조사에서 담당 피디는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 3과 시즌 4의 투표 조작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모 씨 / '프로듀스X 101' 연출 PD(지난 5일) : (투표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특정 소속사에 혜택 준 혐의 받고 계신 데 인정하십니까? 시청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합니다.)….]

그런데 제작진이 프로듀스 X 101의 최종 데뷔 멤버 뿐만 아니라, 경합 전부터 이미 상위 20위까지 순위를 정해놨던 것으로 드러나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종 20인까지는 데뷔 조를 뽑는 생방송 파이널 경연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인데요.

생방송 당일에 집계된 문자 투표뿐만 아니라, 이미 진행됐던 온라인 투표도 조작이 시작됐다는 얘기겠죠.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데뷔한 기존 아이돌에도 후폭풍이 거셉니다.

조작 사실이 드러난 여자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의 일정도 제동이 걸렸는데요.

엠넷 측은 일단 다음 주 예정된 '아이즈원'의 컴백 쇼와 앨범 발매를 모두 미루기로 했습니다.

또 멤버들의 기존 녹화 방송도 줄줄이 취소됐고, 첫 단독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개봉도 잠정 연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엠넷에서 또다시 10대를 상대로 한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문자 투표를 통해 뽑는다는 경연 방식도 비슷해 제2의 국민 프로듀서 기만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 우려도 나오는데요.

무엇보다 공분을 샀던 건 도전자들의 열정을 응원했던 시청자뿐만 아니라, 연습생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았다는 거였죠.

이번엔 엠넷이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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