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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이공대 포위...실탄 사격 경고

2019.11.18 오전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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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은 시위대가 점거 중인 홍콩이공대를 포위하고 시위대에게 캠퍼스를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경찰은 어제 저녁 홍콩이공대로 연결되는 모든 문을 봉쇄한 뒤 장갑차를 앞세워 진입을 시도했고, 시위대는 화염병과 벽돌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섰습니다.

이공대 안에 있는 수백 명의 시위대는 유서를 쓰고 '결사 항전'을 다짐하고 있다고 홍콩 언론이 전했습니다.

또 경찰은 어젯밤 10시 20분쯤 시위대 차량이 인민해방군 막사 인근의 경찰 저지선을 향해 돌진하자 이 차량을 향해 실탄을 발사했습니다.


경찰의 실탄 사격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고, 차량 운전자는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화염병, 활, 차량 등 살상용 무기로 공격을 계속할 경우 실탄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충돌이 격화하자 홍콩 야당 의원들은 홍콩이공대로 와 중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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