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예선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통역사가 감독에게 "가레스 베일이 누구냐"고 질문했다가 현장에서 경질됐다.
17일, 영국 메일 온라인은 아제르바이잔과 웨일스의 유로 2020 예선 경기를 앞두고 16일 펼쳐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통역사가 웨일스의 긱스 감독에게 "가레스 베일이 누구냐"고 물었다가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기자회견을 하던 긱스 감독은 통역가의 질문을 듣고 황당함에 헛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레스 베일은 레알마드리드 소속 축구 선수이자 웨일스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최고의 스타이기 때문이다.
UEFA에서 임명한 여성 통역가는 초반부터 긱스 감독의 말 도중 끼어들어 통역을 이어가는 등 전문가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웨일스 측은 통역 변경을 요구했고, 해당 통역사는 미디어 브리핑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식이나 경험이 전무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장에서 즉시 해고됐다.
두 번째 통역이 도착하자 현장에 함께 있던 가레스 베일은 "조금 늦으셨네요"라며 가벼운 농담을 선보이기도 했다.
웨일스는 이날 경기에서 아제르바이잔에 0-2로 승리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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