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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유예 결정 '환영'...황교안 단식 계속

2019.11.22 오후 07:34
민주당 "일본 정부 전향적 태도 수용한 정부 결단 환영"
한국당 "지소미아 종료 유예돼 다행…국민 승리"
바른미래당 "결정 환영…경제 제제 나선 일본 정부 잘못"
민주평화당 "정부, 당당한 협상으로 한일 갈등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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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가 종료 시한을 얼마 남기지 않은 가운데 연장 결정이 나면서 정치권은 상황 파악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일단 각 당은 이번 결정에 대해 환영하는 모습이지만 야당들은 조건부 유예라는 부분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에 대한 각 당 반응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종료 유예 발표 이후 곧바로 공식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이해식 대변인은 일본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수용한 정부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의 조치는 국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한미 동맹을 보다 굳건히 하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한국당 김명연 대변인도 지소미아 종료가 유예돼 다행이라며 안보를 걱정한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일 양국의 노력 통해 지소미아는 안정적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대변인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 경제 제제에 나선 일본이 잘못했지만 역사·경제 문제를 외교·안보 문제로 확대시킨 우리 정부의 잘못도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대변인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정부가 주권국가로서 당당히 협상에 임해, 실질적인 한일 갈등 해소에 성과를 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지소미아 종료 조치 등에 반대하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이어왔는데 단식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결론적으로 황 대표의 단식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 김명연 대변인은 이제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이라며 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편을 저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청와대 공식 발표에 앞서 황 대표를 단식을 철회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강 수석은 지소미아 문제에 진전이 있는 만큼 단식을 풀고 오는 25일 있을 청와대 만찬에 참석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황 대표는 그에 대한 답은 내놓지 않았고, 앞으로 지소미아가 폐지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만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황 대표의 단식과 장외 노숙 투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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