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은 공직사회를 바꿨나?

[앵커]
올해 공직사회의 주요 이슈는 '적극 행정'이었습니다.

복지부동한다는 부정적인 공무원 이미지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직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였는데요

과연 공직사회가 어느 정도 바뀌었을까요.

추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낙연 / 국무총리 : 공무원의 이미지 가운데는 무사안일이나 복지부동 같은 것이 늘 포함됩니다. 국민의 그런 인식이 바뀔 때까지 공직사회가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공직사회에 자극을 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꺼낸 카드는 '적극 행정'을 장려하는 것입니다.

'적극 행정'을 하는 공무원을 골라 상을 주고 '적극 행정'을 펼치는 과정에서 실수나 잘못이 생기더라도 책임을 면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적극 행정'을 장려하는 '운영규정'을 만들고 정부 부처별로,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적극 행정 실천 다짐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런 노력이 일선 현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인사혁신처가 국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온라인 조사로 진행된 국민 설문조사에서는 '적극 행정' 분야에서 개선이 이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절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개선이 이뤄졌다는 긍정 답변은 국민 평가보다 낮은 47%에 그쳤습니다.

국민과 공무원 모두 '적극 행정'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아직은 가시적인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패가 용인되고 실패가 자산이 되는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