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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버럭'하며 손등 때린 아시아계 여성 직접 만나 사과

2020.02.11 오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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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버럭'하며 손등 때린 아시아계 여성 직접 만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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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작년 연말 자신을 갑자기 잡아끄는 아시아계 여성의 손등을 때리며 화를 낸 것과 관련해 이 여성을 직접 만나 사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발간하는 가톨릭 신문 아베니레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달 8일 일반 신도들과 마주하는 수요 일반 알현 때 해당 여성을 따로 만났습니다.

일반 알현 행사가 마무리되기 직전 이뤄진 이 회동에서 교황은 환한 미소와 함께 해당 여성과 악수하고 짧은 대화를 나누며 작년 연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가톨릭 신문인 '알레테이아'는 교황이 당시 일에 대해 스스로 충격을 받았으며, 자신의 초기 대응을 후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화는 여성과 같은 국가 출신 사제의 통역을 빌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성은 중국계로 추정되나 정확한 국적이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교황은 작년 12월 31일 성베드로 광장에서 신도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 여성이 뒤에서 손을 세게 잡아당기자 손등을 두 번 내리치는 등 화를 냈습니다.

교황은 새해 첫날인 바로 다음 날 삼종기도회에서 "우리는 종종 인내심을 잃는다. 나도 마찬가지다.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사과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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