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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린이집 휴원 "맡겨도 불안, 안 맡겨도 걱정"

2020.02.27 오후 02:59
전국 어린이집 휴원…맞벌이 부모 등 위해 긴급 보육 제공
정부, 감염 예방 위해 가능한 ’가정 돌봄’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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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어린이집이 오늘부터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아이를 돌볼 곳 없는 부모를 위해 어린이집마다 당번교사를 배치해 긴급 보육을 제공하게 했는데요.

감염 우려 속에 아이를 보내야 하는 마음도, 힘들게 가정 보육을 결정한 마음도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 시간, 대전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전국 어린이집에 휴원 조치가 내려졌지만, 평소처럼 문을 열었습니다.

정부가 맞벌이 부부같이 아이 맡길 곳 없는 부모를 위해 긴급 보육을 의무화했기 때문입니다.

이 어린이집의 경우 전체 원생의 10%가량이 긴급 보육을 신청했습니다.

그래도 정부는 감염 예방을 위해 될 수 있으면 아이를 가정에서 돌봐달라고 당부한 상황.

여건이 안 돼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터로 향한 사람들은 발걸음이 훨씬 무거워 보였습니다.

[어린이집 원생 할머니 : 애들 (부모가) 맞벌이라 제가 봐야 하는데, 저는 또 가게 하는 입장이라 문은 열어놔야지 닫아놓고 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상황이 안 되는 데도 불안해서 가정 보육을 택한 부모들 마음 역시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집 원생 부모 : 심리적으로 감염 위험 때문에 걱정이 돼서 안 보낸 거고요. 보내도 불편하고 안 보내도 불편한 그런 상황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 어린이집 교사들은 방역에 세심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정진숙 / 어린이집 원장 : 참 불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저희는 자체적으로 집에 오가면서 동선 자체에 다른 밀집 지역이라든지 그런 데 안 가도록 서로서로 격려하고 그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전국 어린이집은 다음 달 8일까지 휴원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 돌봄이 절실한 엄마, 아빠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 보육 공백이 초래한 불안함과도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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