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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 화재..."생산차질 없을 것"

2020.03.09 오전 05:26
’쾅’ 소리와 함께 공장 주변 연기로 뒤덮여
폐수 냄새 처리하는 탈취시설 있는 그린 2동 화재
경찰 "옥상 냉각탑 설비 문제로 화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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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때 붉은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까지 치솟아 불안해진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까지 치솟습니다.

굉음과 함께 큰 화염이 일기도 하고, 공장 안에서는 화재를 알리는 경보음도 요란하게 울립니다.

소방 살수차와 화학차도 쉴새 없이 공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20분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삽시간에 검은 연기가 공장 주변 일대를 뒤덮었습니다.

이 때문에 공장 인근 주민들이 한때 불안에 떨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곳은 공장 안에 있는 그린 동으로,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수 냄새를 처리하는 탈취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48대와 대원 120여 명을 투입해 2시간 반 만에 진화했습니다.

경찰은 옥상에 있던 냉각탑의 설비 문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 매연이 있어서 현장 진입을 못 해요. 현장 작업자들이 전혀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화재 원인도 삼성전자에서 지금 확인 못 하거든요.]

문제는 반도체 생산 차질 여부입니다.

삼성전자는 일단 생산 라인이 아닌 부대시설에 불이 난 것이어서 반도체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습 과정에서 일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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