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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女 축구대표팀이 유니폼을 뒤집어 입은 사연(영상)

2020.03.12 오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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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유니폼을 뒤집어 입고 공식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남자 선수와 동일한 임금을 달라는 여자 대표팀의 요구를 미국 축구협회가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의 여자축구 결승전입니다.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모습인데요.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미국팀을 자세히 보시면 모든 선수가 유니폼을 뒤집어 입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볼까요.

월드컵 4회 우승을 상징하는 별 4개와 미국축구협회 엠블럼의 박음질 자국만 보입니다.

미국 여자대표팀의 이런 행동은 미국 축구협회의 엠블럼을 가리기 위한 시위 성격입니다.

앞서 미국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5월 남자 대표팀 선수들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미국 연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는데요.

790억 원 규모입니다.

그런데 미국축구협회가 최근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남녀 선수의 임금 격차는 성차별이 아닌 과학이라고 주장하자 여자 선수들이 반발했습니다.

미국 축구협회는 남자 대표팀은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요구한다며 이는 성차별이 아니라 법적으로 논쟁할 수 없는 과학에 관한 것이라고 법원에 설명했습니다.

또 남자 대표팀 경기의 TV 시청률과 광고 수익 등이 훨씬 높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여자 대표팀이 지난 4년 동안 받은 상금 규모는 남자 대표팀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시작 직전 규정에 따라 유니폼을 제대로 입은 미국은 일본을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는데요.

미국 축구협회가 동일임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힌 가운데 여자축구 대표팀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오는 31일 첫 심리를 엽니다.

김재형[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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