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6백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전격 체결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통화스와프 계약'이란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정한 환율에 따라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뜻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 통화 당국은 오는 9월까지 6개월 동안 6백억 달러 규모의 미 달러를 원화와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이번 계약은 최근 급격히 악화하는 글로벌 달러 자금시장의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조달한 미국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치로 최근 급격히 환율이 오른 외환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일 요동치는 외환시장도 어느 정도 진정될 거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상영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번 통화스와프로 인해서 최근 급격하게 상승하던 달러·원 환율 안정에는 분명하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금융시장에는 도움이 된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한미 두 나라의 통화스와프 계약은 지난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체결한 3백억 달러 계약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당시 스와프계약은 1년 넘게 연장되면서 달러 유동성에 대한 불안 심리를 완화 시켰던 만큼 이번에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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