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중국 바이러스" 트럼프의 변신..."아시아계 미국인 보호해야"

2020.03.24 오후 05:27
트럼프 입장 변화 "아시아계 미국인 보호해야"
아시아계 혐오 분위기 차단·국내외 여론도 부담된 듯
美 아시아인 혐오·처벌 고발 사이트 등장…한국어도 지원
AD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계 미국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러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여론이 안 좋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쓰면서 기자와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기자 : 왜 계속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건가요? 중국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적 사건 수십 건이 보고됐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하지만 이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중국에서 왔습니다. 아무도 그걸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1주일도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잘못이 아니라며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시아계 미국인은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바이러스 확산은 어떻든 간에 그들 잘못이 아닙니다.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우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할 이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중국계를 비롯해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가 더 커지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또 중국 바이러스 발언 이후 미국 시민단체와 세계보건기구까지 나서 우려를 표하는 등 여론이 나빠진 것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아시아인 혐오·차별 사례를 고발하는 사이트가 개설됐습니다.


사이트는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6개 언어가 지원되며 현재 150여 건의 신체·언어적 폭력 사건이 접수됐습니다.

사이트를 개설한 시민단체들은 트럼프의 중국 바이러스 언급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차별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AD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5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69,704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38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