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부족 이렇게 해결...민관 협력에 무상보급까지

[앵커]
마스크 5부제가 조금씩 자리 잡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하면 마스크는 부족합니다.

이런 빈틈을 메우기 위해 지자체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스크 필터를 포장지에 담는 공무원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강릉시가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필터 교체형 마스크'입니다.

면 마스크에 필터를 갈아 끼우는 방식입니다.

시민 21만 명 모두에게 면 마스크 3장과 필터 30장을 무상으로 나눠줍니다.

[심재웅 / 강원도 강릉시 농업기술센터 : 면 마스크에 바꿀 수 있는 필터 작업을 해서 코로나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정선군은 지역 마스크 공장과의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자원봉사로 공장을 돕고, 업체는 그만큼 더 만든 마스크를 원가로 군청에 납품합니다.

이런 식으로 1차 확보한 마스크는 5만 장, 모든 군민에게 한 장씩 전달하고도 만 장 넘게 남았습니다.

[최승준 / 정선군수 : 똑같은 방식으로 2차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아마 이번 주부터 자원봉사 인력이 공장에 투입돼서….]

고위험군인 노인과 임신부 등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무료로 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김소망 / 강원도 동해시 단봉동 : 약국 가도 2개밖에 안 주고 약국 가기도 쉽지 않고 간다고 해도 품절될 때도 많아서 이렇게 바로 주시니까 감사하죠.]

마스크 부족난을 덜기 위한 지자체의 갖가지 아이디어와 지원 노력이 코로나 19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