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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책 없지만 일정은 선대위원장...'종횡무진' 임종석·유승민

2020.04.13 오전 09:59
"정치권 떠나겠다" 임종석, 4개월여 만에 유세 시작
유승민 "계파 따지지 않고 돕겠다"…전국구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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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더불어민주당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최근 나란히 당의 선거운동 전면에 등판했습니다.


직책도 없이 전국을 누비며 선거대책위원장급 유세를 펼치고 있는 이들의 행보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정치권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두 달여 만에 민주당 정강·정책 첫 연설자로 나서고도 한동안 잠행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일,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후보 유세 현장에 '깜짝 도우미'로 등장합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 어쩌면 숨결까지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고민정이라고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이후 윤영찬·이탄희·홍정민 후보를 차례로 찾아 수도권 표심을 두드리더니 광주·전남, 충남, 강원까지 그야말로 '전국구'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 합당 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계파 따지지 않고 누구든 돕겠다며 김은혜·정미경 등 민주당 현역과 맞붙는 수도권 후보 유세 지원을 시작으로 대전·경남·강원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유승민 / 미래통합당 의원 : 정의, 공정, 자유와 평등, 이 헌법 가치를 저 엉터리 위선적인 세력들보다 저희가 더 잘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드리면.]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전 국민에게 50만 원씩을 지원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선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내부 비판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각 당 상임·총괄 선대위원장들이 서울 종로에서 맞붙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거물급 인사들의 '자발적 지원'은 당으로선 천군만마와 같은 힘이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첫 비서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은 특히 핵심 지지층 결집에, '개혁 보수'를 외쳐온 유 의원은 중도층 표심 공략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당직도 맡지 않고 출마도 하지 않는 두 정치인으로서는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를 잡은 셈입니다.


임종석·유승민, 두 사람 모두 여야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평가받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후보 지원에 나섰다고 하지만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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