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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내린다'...은퇴 음악가 신혼부부의 특별한 기부

2020.04.19 오전 12:14
코로나19 탓 3월 예정 결혼식 7월로 연기
신혼 여행비용 3백만 원 기부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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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예비부부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종종 들려오는데요.


그런데 결혼식을 미루고 대신 신혼여행비를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며 선뜻 내놓은 신혼부부가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을 미룬 신혼부부 유대현 씨와 김나란 씨.

신랑은 인디 밴드 '안녕 바다'로 활동한 적이 있었고 신부는 신랑의 오랜 팬이었습니다.

신랑 대현 씨가 연주한 '별빛이 내린다'의 후렴구처럼 밤 같던 마음에 별빛이 내린 두 사람.

금세 커버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꽃피는 3월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코로나19 탓에 7월로 늦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나란 / 신혼부부 : 가장 크게 느꼈던 기분을 말해도 될까요? 다이어트를 오래 하고 있었는데 그게 너무 길어져서 가장 속상했습니다.]

신혼여행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

그래서 신혼여행비용 3백만 원을 좋은 곳에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때마침 울산의 한 예비부부가 신혼여행비를 기부했다는 소식이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유대현 / 신혼부부 : 저희가 지금 쓸 수 없는 돈이고, 이렇게 된 거 조금이라도 더 좋은 쪽에 이 돈이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와이프가 먼저 이야기해서….]

두 사람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주변을 먼저 살피기로 마음을 모은 겁니다.


[유대현 / 신혼부부 : 저희가 둘 다 자영업자들이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타격을 입고 있지만, 저희보다 여러 문제로 생계의 어려움 직면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낮고 그늘진 곳에 내미는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에 맞서는 우리의 사회적 면역력도 그만큼 강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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