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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모친 "학교 때문에 집안 망해...천불이 난다"

2020.04.20 오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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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모친인 박 모 웅동학원 이사장이 둘째 아들인 조권 씨 재판에서 학교 때문에 집이 망했는데 사람들이 아들 때문이라고 해 천불이 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박 이사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권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둘째 아들이 회사를 확장하느라 부도가 났다고 남편인 고 조변현 이사장이 거짓말해 첫째 아들인 조국 전 장관에게 혼도 났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남편이 조 씨가 공사를 수주해온 데 대해서도 대가를 주지 않았다며, 돈 문제로 대립하는 등 부자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학교 행정과 관련해선 이사장이긴 하지만 학교에 일 년에 두세 차례 가서 행정실장이 쌓아놓은 서류에 도장을 찍었을 뿐이라 제대로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과거 한국자산공사 등이 웅동학원을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답했고,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누군가를 사전에 합격시키기로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웅동학원 사무국장과 건설 하도급업체 대표를 맡았던 조권 씨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웅동학원을 상대로 '셀프 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15억여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웅동중학교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으로부터 1억8천만 원을 받은 뒤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주고,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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