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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日 전문가, "내년 올림픽 비관적"...추가 비용 줄다리기

자막뉴스 2020.04.22 오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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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태 선언 2주일.


외출 자제 성과는 정부 기대에 못 미치고, 감염 확산세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6일까지인 긴급사태 시한을 연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 속에 아베 총리는 다시 국민에게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외출 자제가) 지역에 따라서는 불충분한 곳도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한층 확대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올림픽의 미래도 불안한 상황입니다.

요코하마 크루즈선 내 부실한 방역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한 감염증 전문가 이와타 켄타로 교수는 내년 올림픽 개최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서운 확산세가 가라앉더라도 2차, 3차 대유행이 올 것이라는 각국 전문가들의 예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타 켄타로 / 고베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본은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할 수 있을지 모르죠. 저도 그렇게 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이 모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무관중 경기 등 올림픽 운영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대회를 치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내외에서 회의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 약 3조 4천억 원을 놓고 IOC와 일본 정부의 줄다리기도 시작됐습니다.

"일본이 계속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IOC가 홈페이지에 밝힌 데 대해 일본 정부는 합의한 바 없다며 공동 부담을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IOC와 일본은 추가 비용 문제를 포함해 올림픽 연기에 따른 영향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공통의 과제임을 확인하고 앞으로 공동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미 한 차례 미룬 대회를 또 다시 연기할 순 없다는 게 IOC와 일본 정부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내년 여름까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올림픽 성화는 위태롭게 불씨를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 이경아
자막뉴스 : 손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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