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관 성추행' 현직 검사, 첫 재판서 혐의 인정

함께 일하는 여성 수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 검사는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A 검사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본인의 직분을 망각하고 피해자에게 깊은 상처를 준 것을 한없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너무 조심스러워 피해자에게 사과나 합의를 시도할 기회조차 없었다며,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A 검사는 지난해 11월 서울 관악구의 주점에서 여성 수사관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검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법무부에 사표를 냈지만, 감찰과 수사가 종결되기 전까지 사표 수리가 보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