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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공식별 구역에 남중국해 분쟁 섬 포함 계획"

2020.06.01 오후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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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섬들을 자국의 방송식별구역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홍콩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익명의 중국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중국이 현재 남중국해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를 위한 적절한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신문은 또 현재 중국이 마련 중인 방공식별 구역 안에는 분쟁 해역인 프라타스 군도와 파라셀 군도, 그리고 스프래틀리 제도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중국이 지난 2010년 동중국해에 방공식별 구역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뒤 2013년에 실제 선포를 했으며, 남중국해의 방공식별 구역도 이미 지난 2010년부터 검토가 된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중국 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 결정을 강행 통과시킨 지난달 28일 미국이 항행의 자유를 내세우며 파라셀 군도에 함정을 보냈고 중국이 이를 강제 퇴거시키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각국이 영공에 접근하는 군용기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임의로 설정한 것으로 군용 항공기의 경우 관할국에 진입 계획을 사전에 제출해야 하고 진입할 때는 위치를 통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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