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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美 시위 격화, 숨진 흑인 동생의 호소..."제발 평화시위를"

2020.06.02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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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과 관련한 미국 시위가 더 번지고 있습니다, 일부 과격한 모습도 보이는데요.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

형이 살아 있었다면 일부 집회의 폭력과 파괴를 거부했을 것이라며 평화시위를 촉구했습니다.

[테런스 플로이드 / '조지 플로이드' 동생 : 우리는 이번 시위를 평화롭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시위 목적을 관철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발 평화시위를 부탁합니다.]

미 샌디에이고의 야간 시위, 행진 중이니 잠시 멈춰달라는 시위대의 요청에 경찰차는 그대로 속도를 냅니다.

차량 앞에 사람이 매달렸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백악관이 있는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시위는 밤까지 이어졌고 경찰과의 충돌도 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야간 통행금지는 지금은 미 전역 많은 도시가 동참했습니다.

약탈 피해를 본 일부 상점은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시위가 시작된 근본적 원인이죠, 뿌리 깊은 인종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합니다.

일부 지역에서 경찰이 비폭력 시위대에게 해산 요구 대신 무릎을 꿇은 이유기도 합니다, 의견을 존중한다는 거죠.


피해를 본 일부 상인 역시 흑인 사회의 좌절감 자체는 이해한다며 논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조니 그라임즈 / 미 앨라배마주 상인 : 부서진 창문과 컴퓨터, 휴대용 재생기기는 교체하면 되고,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게 헛된 게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인종 간의 화해, 경찰의 잔혹한 진압 문제, 나아가 미국 사회에서 흑인 지위에 대한 국가적인 대화를 촉발하길 바랍니다.]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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