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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감염' 발병 10일째...中 베이징 상황, 심상치 않다

2020.06.21 오후 12:03
中 베이징, 어제 22명 또 확진…’도매시장’ 집단 감염 관련
신파디 도매시장 주변 지역서 감염자 속출…10일간 227명
中 베이징, 외부로 이동 통제…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 필수
베이징발 장거리 버스·택시 운행 중단…항공·열차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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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도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10일 만에 감염자가 227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이 베이징 집단 감염이 통제되고 있다고 했는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겁니까?

[기자]
베이징에서 집단 감염이 발병한 지 어제가 10일째인데 또 2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모두 집단 감염의 발생지인 신파디 농수산물도매 시장과 관련된 사람들입니다.

신파디 도매시장이 위치한 펑타이구에서 10명이 나왔고, 인근 다싱구에서 8명, 하이뎬구에서 3명 이 발생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주에 하루 평균 26명의 확진자 가 발생하면서, 지난 10일 동안 누적 확진자 숫자도 22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여기다 신파디 시장 상인들이 살거나 다녀왔던 허베이, 랴오닝, 쓰촨, 저장, 허난 등 다른 5개 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현재 베이징이 사실상 봉쇄됐다고 하는 얘기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베이징 사람들은 현재 도시 바깥으로의 이동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외부로 나가려면 7일 이내에 받은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합니다.

베이징에서 외부로 나가는 장거리 버스의 운행이 중단됐고 택시도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항공편이나 열차편도 많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외부로의 이동을 완전히 막은 것은 아닌데 엄격히 통제하고 있고, 혹시 밖으로 나간다 해도 2주간 격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이 이틀 전에 베이징 집단감염이 통제되고 있다고 판단을 했는데, 어제는 긴장을 풀기에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쩡광 수석 과학자가 이렇게 말했는데, 코로나19가 허베이를 비롯한 다른 성으로 번지고 있고 환자의 숫자와 범위에 대해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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