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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6일 만에 '조정자' 등판...김여정과 역할 분담?

2020.06.24 오후 09:51
김여정, 대남공세 전면에…4일 담화부터 ’악역’
13일 담화 "나의 권한을 행사한다"…폭파 예고
김정은, 16일 만에 등장…군사행동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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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일 만에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일성은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하는 거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남측을 거칠게 압박해 온 김여정 제1부부장과 역할을 나눈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전단에 대한 불만 표출과 남북 통신선 차단, 공동연락사무소 폭파까지.

최근 갈등의 시작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난 4일 담화였습니다.

13일 밤 담화에서는 '위원장과 당,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한다'면서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했고, 이후 통신 연락선 차단 지시의 주체도, 특사 요청 불허의 주체도 김여정 제1부부장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비판에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담화) :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 한마디로 맹물 먹고 속이 얹힌 소리 같은 철면피하고 뻔뻔스러운 내용만 구구하게 늘어놓았다.]

이러는 내내 두문불출하던 김정은 위원장은 16일 만에 나타나 군사행동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악화일로였던 남북관계를 잠시 멈추는, 조정자 역할을 한 것입니다.

남매가 역할을 분담해 각각 악역과 주인공을 맡았고, 김 제1부부장이 이번을 계기로 후계자 반열에 올라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반대로, 2인자란 없는 북한에서 모든 결정은 최고지도자가 하고, 긴장 국면을 해소해야 하는 시점에 김 위원장이 나선 것뿐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본인이 보류라고 하는 결정을 했지만 이미 본인이 결심해서 이행되고 있는 일이거든요. 본인이 결심했고 그걸 김여정, 여동생이 하고 있었을 뿐이지 본인이 결심해서 한 걸 본인이 또 보류를 한 거예요.]

김 위원장이 갈등 전면에 나서지 않고 오히려 이를 단속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향후 남북, 북미 정상 간의 회담에 나설 여지를 마련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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