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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징역형 측근 사실상 사면...복역 나흘 앞두고 감형

2020.07.12 오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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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러시아 스캔들' 관련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그의 측근을 사실상 사면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비선 참모로 활동한 정치 컨설턴트 로저 스톤의 형을 감형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는 그가 측근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여온 행동 중 가장 적극적인 개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스톤은 트럼프 대통령의 '40년 지기' 친구이자 비선 정치참모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허위 증언 및 증인 매수 등 7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스톤에게 징역 7∼9년의 중형을 구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강한 불만을 표출한 직후인 지난 2월 법무부가 구형량을 3∼4년으로 낮췄습니다.

당시 천100명이 넘는 법무부 전직 관리들은 대통령 측근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며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사퇴를 요구했고, 사건을 담당한 검사 4명도 결정에 반발하며 사임했습니다.

스톤은 1심에서 4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오는 14일부터 복역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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