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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소사실 알린 적 없는데..." 경찰·청와대·서울시 '진실게임'

2020.07.13 오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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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소사실 알린 적 없는데..." 경찰·청와대·서울시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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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미리 알았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만, 관계 기관들의 주장이 엇갈려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A 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내고 다음 날 새벽 2시 30분까지 진술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고소인 측 변호인 등과 기자회견에서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며 피소 사실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경찰은 "청와대에는 보고했지만, 서울시나 박 시장에게 알린 적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시장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고, 서울시는 "피소 사실을 아예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 시장이 급작스럽게 극단적 선택을 한 만큼 피소 사실을 미리 알았다는 개연성이 짙어진 상황에서, 관계 기관들 모두 알린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수사나 진상조사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환[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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