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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폭발로 최소 50명 숨지고 3천여 명 부상"

2020.08.05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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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현지 시간 4일 오후 큰 폭발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50명이 숨지고 3천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폭발로 항구 주변 상공은 거대한 검은 연기에 뒤덮이고 많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베이루트 항구에서 약 2㎞ 떨어진 지역에 사는 한 시민은 데일리스타에 폭발 충격에 대해 "내 아파트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폭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레바논의 안보 책임자는 현장을 방문한 뒤 "당장 조사할 수 없지만 몇 년 전부터 보관된 물질이 있는 것 같다"며 "폭발성이 큰 물질을 압수했다"고 말했습니다.


레바논 NNA통신은 베이루트 항구에 폭발물 저장창고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관리들은 베이루트의 폭발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공습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최근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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