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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비에 '젖은 마스크' 써도 될까? 실제 실험해보니...

2020.08.17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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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면 옷뿐 아니라 쓰고 있던 마스크까지 비에 젖는 일도 생기죠.


젖어도 방역 효과엔 문제없을까요?

홍성욱 기자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기자]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는 우산을 써도 소용없습니다.

옷은 물론 마스크까지 젖기 일쑤입니다.

젖으면 마스크 성능도 떨어지는 건 아닐까, 불안한 마음이 커집니다.

[강현수 /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 비에 젖으면, 습기가 차면, 또 여름에 땀이 나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반감이 되는지,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그 점이 무척 궁금하죠.]

KF94와 KF80, 그리고 일반 마스크가 비에 젖었을 때 과연 얼마나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지 직접 실험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물에 젖지 않은 상태에서 입자 차단율은 보건용은 90% 이상, 비말 차단마스크와 일반 마스크는 80%대, 필터 없는 마스크는 20%대입니다.

물을 뿌린 뒤 다시 측정해봤습니다.

KF80 마스크에서만 약간 떨어졌을 뿐 차단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약간 오른 제품도 있었습니다.

방수 처리가 돼 있어 안쪽에 있는 필터까지 젖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 세 환 / A 마스크 업체 품질관리 과장 : 겉면에 방수 처리가 어느 정도 돼 있어서 필터 쪽에 물이 흡수되는 게 방지가 되기 때문에 차단 효율에 대해서는 떨어지지 않았고요.]

이번엔 마스크 필터만 따로 실험해봤습니다.

물을 뿌리자 차단율 89%짜리가 84.3%로 다소 떨어졌습니다.

젖으면 정전기로 바이러스나 먼지 입자를 흡착하는 기능이 약해지는 건데, 눈에 띄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박기홍 /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인증받은 마스크들은 (필터로 사용하는) 부직포가 촘촘히 돼 있고 물에 강한 성질의 물질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젖어도) 잘 견뎌 낸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전문가들은 젖은 채로 쓰는 건 좋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수분이 공기까지 차단해 호흡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균 번식 우려도 커지는 만큼 젖은 마스크를 말려 쓰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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